[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 6월 단일기관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돌파한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가 ‘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8(IRSL)’ 개최에 나선다.
세브란스병원은 13일 "대한내비뇨기과학회가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가 주관하는 'IRSL 2018'이 12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IRSL 2018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는 전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국제학술대회다.
"IRSL 2018 개최, 독보적 노하우 전세계 전파"
IRSL 2018에서는 최신 단일공 수술용 로봇기구인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 수술과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세미 라이브 수술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Sam Atallah(Florida Hospital, 미국), Tsung Lin Yang(Natioanl Taiwan Univ, 대만), Brett Fritsch(Sydney Orthopaedic Research Institute, 호주) 등 석학들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에 더해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의 공학기술이 접목된 의료공학 세션이 개설, 다양한 수술용 로봇·의료과학에서 사용되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의료용로봇 현황을 볼 수 있다.
해당 세션들을 통해 전 세계에서 온 참가자들은 최신 수술용 로봇을 이용한 술기를 습득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한웅규 소장[사진. 中]은 IRSL 2018에 대해 “단순한 복강경 수술용 장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제 심포지엄에서 정형외과 세견을 개설한 점, 심장·신경혈과 분야, 영상의학 분야, 내시경 로봇 등 중재시술 영역 등에서도 로봇 활용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에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했고, 올해 6월에는 단일기관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SP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수술을 시행했으며, 로봇수술 도입 초기에 외과와 비뇨의학과에 머물던 적용범위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총 14개 임상과목으로 넓혔다.
이를 통해 로봇수술에 대한 접근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타 임상과와 시너지 효과도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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