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고려대학교 총장으로 유력했던 고대안암병원 흉부외과 선경 교수가 총장추천위원회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대 내부적으로 상실감이 큰 상황. 특히 선경 교수가 1차 전체 교원대상 투표에서 1위를 차지, 의대 출신 첫 총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의대 교수들이 느끼는 아쉬움이 깊어.
고대의대 A교수는 “이번 총창추천위원회 결과는 충격적”이라며 “선경 교수는 전임교원 투표 1위 뿐 아니라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한 학생 투표에서도 2위였다. 교수와 학생들에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만큼 의대 출신 총장이 배출될 것으로 믿었는데 3인 후보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고 당혹감을 피력.
고대의대 B교수는 “총추위 발표에서도 선경 후보가 탁월했다고 들었다. 고대 내에서 의료원 위상이 높아지고 병원에 들어가는 예산도 많다는 인식이 퍼지며 네거티브 정서가 작용한 게 아닐까 한다. 아직까지는 고대에서 의대와 의대 출신 총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