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전시가 유치하고 충남대학교병원이 운영하게 될 전국 최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은 14일 대전시청에서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국비 78억원, 시비 269억원 등 총 347억원의 사업비를 비롯한 행정을 지원한다. 충남대병원은 병원 건립과 의료장비 구입, 위탁 운영 등을 맡게 된다.
내년에 기본·실시설계와 시공업체 선정까지 마친 뒤 2020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8월 병원 설립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건립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307억원을 들여 서구 관저동 일대 지하2층 지상 4층, 60병동 규모로 건립해 2021년 10월 개원이 목표다.
40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은 토지 용도 변경을 통해 현재 녹지에서 주거 등으로 변경한 뒤 지상 5층을 수직 증축하는 방안이다. 1단계 사업으로 확보하지 못한 공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대전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문을 열게 되면 병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권 6000여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와 정규 교육, 돌봄서비스 등 종합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충남대병원과의 협약으로 민간병원과 차별되는 공익적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장애아동 가족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