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뷰노가 18일 AI기반의 성매개감염병 진단 솔루션인 뷰노메드 트리뷰(VUNO MedⓇ-TriVu)가 몽골 및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으로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뷰노는 2017년 초 성매개감염병 진단을 위한 현미경 기반 AI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임질 등 주요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임상 검증을 몽골 내 국립전염병센터(NCCD), 국립의과대학(MNUS) 등 10개 국립의료기관에서 진행해왔다.
현재 몽골 정부의 승인 하에 기기가 병원 내 설치돼서 사용 중이다. 회사는 1년 가까운 임상 검증 결과 국립전염병센터는 뷰노의 AI솔루션을 몽골 국가 표준검사방법으로 채택키로 결정, 현재 몽골 복지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뷰노는 필리핀 최대 관광지인 비사야스(Visayas)지역 국립의료기관과 AI솔루션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 2019년도부터 주요 관광지 성매매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검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몽골에 이어 성공적 임상 결과 확보 시 개발도상국에 대한 대규모 AI솔루션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 실무책임자인 김현준 전략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AI가 아직 많지는 않다. 뷰노는 국내 최초로 AI의료기기를 출시한 기업으로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일찍부터 고민해 왔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인 성매개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뷰노메드 트리뷰의 시장 기회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AI솔루션의 개발도상국 진출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도움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며 "몽골에 이어 필리핀 진출을 위해 KOICA와 향후 2년간 성매개감염병 인공지능 진단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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