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커뮤니티 케어
’가 의료정책의 화두로 급부상한 가운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공중보건 시스템 도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
서울대학교병원과 대한공공의학회는 오는 20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제1차 서울 임상공중보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향후 커뮤니티 케어 추진 과정에서 메르스, 기후변화 등 공중보건 문제들 역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서울대학교 4개 병원 공공의료 합동 심포지엄을 모태로, 근거 중심의 학술적 논의와 연구를 발표하고 임상영역과의 공동연구 및 사업을 유도하기 위한 공론장이라는 설명이다.
컨퍼런스는 심포지엄와 워크숍 등 총 7개 세션이 구성돼 최근 공중보건 분야에서 이슈가 되는 여러 영역들에 대한 현장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오전 심포지엄에서는 ‘커뮤니티 케어와 대학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대병원 김연수 진료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권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권용진 단장은 “국내 의료보장 체계는 사회보험(1차 안전망), 공공부조(2차 안전망), 긴급지원(3차 안전망)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으로 여전히 사각지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1 네트워크와 같은 커뮤니티 건강복지 연계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방문의료, 방문간호와 같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인 홈케어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후에는 ‘다시 찾아온 메르스 :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 김남중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서울대병원 신상도 응급의학과장과 격리병동 박완범 병동장, 국립중앙의료원 진범식 감염관리팀장, 서울대병원 김은진 감염관리팀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기후변화시대의 공중보건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나기영 부단장이 이끈다.
권용진 단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메르스, 기후변화, 정신질환, 커뮤니티 케어 등 다양한 부문의 임상공중보건 이슈들에 대해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학술적 기반에 근거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공중보건 정책과 사업 공유는 물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컨퍼런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