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에서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한 발 늦게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국회는 최근 내년도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예산을 정부안보다 17억원 가량 감액한 63억9300만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커뮤니티케어 사업 참여에 따른 재정지원 및 수가체계 협의 논의를 꺼내는 등 보상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의료계 직역 별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커뮤니티케어를 적극 지지한다"며 "커뮤니티케어가 실질적 효과를 거두려면 특정 직역의 독점이 아닌 다양한 보건복지인력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한의계 참여를 주장했다.
한의협은 "협회는 국민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케어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건복지 분야의 다학제적인 연구와 협력, 적극적 참여가 있어야 돌봄 서비스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약은 높은 신뢰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양의사들의 의료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너무 많이 봐 왔다. 특정 직역의 눈치를 보고 매달리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치협 또한 치과형 커뮤니티 케어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커뮤니티 케어 치과총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치협은 최근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앞으로 김영만 부회장과 이지나 전 부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이성근 치무이사를 간사로 선임하고 위원장에게 위원 선임을 위임해 추진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치협 측은 "특별위원회가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시니어 치과의사들의 대의적 치과공공의료 활동 지원과 특화된 보수교육 지원 ▲은퇴 시니어 치과의사들의 봉사활동 지원 등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협의 현재 70세 이상 면허자 총원은 1638명으로 이중 협회 등록자는 931명, 미등록자는 707명이다. 이는 전체 3만0882명 면허자의 5%에 해당한다.
이처럼 다양한 직군에서 커뮤니티케어 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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