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 건강증진센터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이 가능한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1월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건강증진센터는 기존 치매검진 프로그램에서 MRA와 SPECT를 활용해 진단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 제공과 검진자들 요구에 맞춰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를 추가, 치매검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금식 등 별도의 준비가 필요 없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영상화하기 위해 극소량의 18F-플로베타벤 약제를 혈관주사한 후 90분 뒤 PET/CT 장비를 이용해서 약 20분간 뇌영상을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뇌 속 아밀로이드 단백질 존재 여부 및 침착된 위치가 칼라로 표시돼 알츠하이머 치매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건강증진센터는 검사 후 치매 위험성이 발견되면 환자 상태에 맞춰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즉각적이고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강증진센터 김문찬 소장은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은 적절한 처치로 이어져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 가족들의 충격과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며 "정확도 높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포함 3시간정도 걸리는 치매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