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대구광역시 종합의료기관인 파티마병원에서 간호사가 홍역에 감염되고 유명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홍역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초기 홍역증세를 보인 지난 1월3일부터 격리된 7일까지 파티마병원 외래병동을 찾은 환자 576명과 의료진 97명에 대해 홍역 의심증상 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8일 현재 격리치료 중인 간호사가 30대 중반 성인이고 환자들과 접촉이 잦은 부서에 근무한 것으로 미뤄 홍역 확산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의료진과 환자 등 병원을 다녀간 1만5000명에 대해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병원을 이용한 시민과 타 시설 종사자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시는 대책회의를 열고 홍역 모니터링 및 예방조치를 강화키로 하고 파티마병원 내원자 중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을 당부했다.
시는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파티마병원과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3곳에서 선별진료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도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들어 파티마병원을 찾은 시민 중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신고해달라"며 "홍역과 RSV가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진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