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겨울방학을 맞아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던 의료공과대학 학생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 현재까지 확인된 사인은 폐렴 및 패혈 쇼크에 의한 심정지다
.
건양대학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의료공과대학 소속 2학년 여학생 2명이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학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명, 교직원 1명 등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지난 6일 봉사활동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이들 봉사단은 12박 14일 일정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현지인들에게 그늘막, 닭장 등 실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었다.
소식을 접한 건양대학교는 이원묵 총장 주관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유가족 6명과 교수 2명이 이날 오후 1시께 급히 캄보디아 현지로 떠났다.
또 대학 차원에서 방학 기간 예정된 해외 봉사활동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전면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도한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학생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감염내과 교수도 동행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현지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귀국하는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역학조사와 혈액검사를 하는 한편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직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건양대학교는 출국 전 학생들로부터 예방접종 여부를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학교는 질병 예방을 위해 캄보디아 출국 전 학생 16명에게 말라리아, 장티푸스, 파상풍 등 3개에 대해 예방접종을 하거나 약을 먹도록 안내했다.
또 관련 질병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질병 확인서'를 의료기관에서 받아오도록 했다.
건양대학교 관계자는 “현지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학생들이 조기 귀국하면 질병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른 학과에서 예정된 해외 활동을 전수조사해 추후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공학자를 육성하는 건양대학교 의료공학부에는 △의공학과 △의료IT공학과 △의료공간디자인학과 △제약생명공학과 △의료신소재학과 등 5개 과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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