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보건지소를 80개로 확대 등 지역 건강포괄케어를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한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사회서비스원 출범 및 돌봄 SOS센터 신설을 통해 보건의료 등에서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민선 7기 청사진 서울시정 4개년(2019~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는 현재 28개인 서울형 보건지소를 오는 2022년까지 80개소로 확대한다. 보건지소에서는 상주하는 의사·간호사·영양사·작업치료사·물리치료사 등이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찾동 의뢰환자’ 사업이 진행된다. 찾동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약자다.
보건지소에는 마을의사를 중심으로 한 ‘건강돌봄팀’이 운영돼 찾아가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마을의사는 의료기관에서 발굴·의뢰한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평가한 후 전문기관 등으로 연계해주고, 대상자별 사례관리도 수행한다.
이 외에도 환자에 대한 의학적 평가 및 약 복용·영양관리 등의 서비스를 다각도 제공한다.
'돌봄 SOS 센터’에는 돌봄매니저 등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보건소·치매센터·복지관 등 각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 각작 연락해야 했던 서비스 신청이 접수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5개구 40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기존에 사회적 경제기업 등과 연계해 병원 방문동행 등을 담당한 ‘우리동네 나눔반장’ 사업과 함께 돌봄체계 내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서울 사회서비스원’이 출범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민간이 담당해왔던 재가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해 돌봄 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성 및 품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직접고용으로 신분안정 및 처우개선도 함께 도모한다.
다만 서울시는 보건지소 확대가 개원가에 환자 감소 등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지소에서 치료는 하지 않는다”며 “보건지소 의사들이 환자를 방문하고, 의사가 동네의원이나 약국 및 시립병원 등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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