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제2신관이 금년 6월말 완공 예정인 가운데 주위 종합병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전언. 현재 강남성심병원 인근에는 대림성모병원을 비롯해 명지성모병원, 성애병원, 명지춘혜병원 등 2차기관인 종합병원들이 위치.
의료계에서는 제2신관과 200m도 안되는 대림성모병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반응.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대림성모병원은 너무도 가까워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냐"며 "비슷한 위치에 있다보니 영등포구 주민과 중국인, 조선족 등으로 환자군도 겹친다. 새 건물이 들어서면 환자들을 끌 수밖에 없다. 대림성모병원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
이와 관련, 대림성모병원 관계자는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 병원의 지향점은 강남성심병원과는 다르다"며 "대림성모병원은 2015년부터 유방·갑상선 전문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근 주민들과 환자들도 이에 대해 인지하고 병원을 찾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 그는 이어 "제2신관 진료과에 따라 상황이 다르겠지만 신관 건립이 병상 수를 늘리고 몸집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우리 병원과의 경쟁 심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우리 병원은 우리만의 지향점이 분명히 있다"고 거듭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