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의료계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관리 수가 마련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안전한 진료환경과 문화정착을 위한 TF 회의를 개최했다.
의료계와 복지부는 지난 11일 안전진료 TF 회의를 통해 안전수가 마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어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안전관리 수가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안전관리 수가 마련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진찰료에 안전관리료를 포함시키는 방법이다.
의료계와 정부는 3차 상대가치 전면개정에 앞서 진찰료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협에서는 수가정상화를 위한 진찰료 30%과 처방료 부활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진찰료에 안전관리료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안전관리 수가의 신설이다. 별도 수가를 마련해 안전관리와 관련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이다.
이날 의정은 안전관리 수가와 함께 의료기관 내 폭력 실태조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의료기관 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다만, 실태조사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안전진료 TF의 다음 회의는 오는 22일 오전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