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국내 한의과대학의 세계의과대학 명부 등재 불가를 재확인했다.
의협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세계의학교육협회(WFME, 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회의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의학교육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 회장이 참석해 국내 한의대의 세계의과대학명부 등재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세계의학교육협회는 국내 한의대가 세계의과대학 명부에 등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WFME는 세계의과대학 명부에서 중국의 순수 중의학대학을 삭제키로 결정했다. 이에 세계의과대학명부에서 중의대와 한의대 모두 등재 불가 결정을 한 것이다.
한의사의 경우 국내법상 의료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적으로 한의대를 의과대학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한의대가 세계의과대학 명부에 기록될 이유가 없다”며 “이를 통해 국내 한의대가 세계의과대학명부에 등재될 수 있는 근거를 차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