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황경호)은 최근 ‘캄보디아 앙두엉 이비인후과 역량강화 사업’ 프로젝트의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진행에 들어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이비인후과 전문센터 건립과 의료기자재 공급, 의료진 역량강화, 병원운영 컨설팅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외래와 검사실, 입원 및 수술실 등을 갖춘 80병상 규모로 2022년까지 4년에 걸쳐 약 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으로 순천향은 KOICA 캄보디아 시엠립 주립병원 역량강화사업, KOICA 프놈펜 국립소아병원 기능 개선사업에 이어 캄보디아에서만 3번째 병원 건립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지난 17일 개최된 착수회의에서는 국제의료기획단 유병욱 단장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김용현 국제사업팀장이 사업개요와 일정을 설명했다. 또 각 프로젝트 전담팀은 실행계획과 분야별 교육계획 등을 발표했다.
분야별 전담팀의 경우 의료 분야는 김재욱 이비인후과 교수, 이승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을선, 정옥 수간호사, 설계 분야는 황영하 시설팀장, 병원행정 자문은 노기호 총무팀장, 간호행정 자문은 임정임 간호부장이 담당한다.
전반적인 운영자문은 부천병원장을 역임한 신원한 신경외과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사업 책임자인 유병욱 교수(가정의학과)는 “한캄봉사회로 시작된 캄보디아와 순천향의 인연이 어느덧 17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용현 국제사업팀장은 “캄보디아는 순천향의료원 국제사업의 시작이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오랜 기간 협력해온 국가인 만큼 이 프로젝트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어 장기적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국제사업팀은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로 캄보디아 외에도 몽골, 이라크, 에디오피아 등 여러 나라에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