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환자 예후 관리를 보조하는 의료 소프트웨어에 대해 신의료기술평가 및 수가 등재를 추진한다.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출시한 암 경험자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 ‘에필 케어’의 신의료기술 인증 및 수가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필 케어는 암 경험자의 예후 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개인의 암종, 병기, 상태 등에 따라 맞춤형 자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4년간 13개 대학병원에서 10개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심층면접조사를 통해 서비스 사용에 대한 환자 만족도 95% 이상, 의료진 만족도 85% 이상을 달성했다.
송승재 대표는 “암 경험자에 대한 서비스 효과가 실제 작동하는지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SCI급 논문을 출간했다”며 “U헬스케어 진단지원시스템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공되는 것은 환자 스스로 관리하는 차원의 서비스이고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는 관리자 페이지 등의 인증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필 케어가 신의료기술 인증 및 수가 등재에 성공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이례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에필 케어를 시작으로 집 안에 두는 사물인터넷 기반 건강관리 가전제품인 ‘에필 허브’와 건강검진 데이터와 연동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천하는 ‘에필 체크업’, 전문 호흡재활 서비스 ‘에필 브레스’, 수면관리 서비스 ‘에필 슬립’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승재 대표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 의료기기 서비스들을 정부의 규제 기준 정립에 맞춰 출시할 것”이라며 “정보보안 또한 금융권에 준하는 규격에 맞춰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초대 회장이기도 한 그는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법적 검토도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았지만 올해는 규제5법이 모두 발효되고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되는 혁신의 원년으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디지털 헬스산업을 표준산업분류에 포함시켜 시장을 형성하고, 산업계의 자율규제로 시장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데이터 경제는 후방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만큼 시행 가능한 모든 현실적 방안을 강구해 범위를 확대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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