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중국 병원에서 유통되는 주사제가 에이즈 원인이 되는 HIV에 오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확산되자 보건당국이 국내 제조·공급되는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중국산 혈장분획제제나 원료혈장이 우리나라에 전혀 수입되지 않으며, 국내 제조·공급되는 면역글로불린제제 등 혈장분획제제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분획제제는 사람의 혈장을 원료로 해 원료혈장 수집 단계부터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B형간염바이러스(HBV), C형간염바이러스(HCV) 등이 존재하는지 1차 확인한다.
이어 2차로 제조공정 초기에 바이러스가 없음을 확인한 후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공정(바이러스불활화)을 거쳐 최종 완제품을 생산한다.
식약처는 "최종 완제품에 대한 HIV 확인시험(3차)을 해 최종적으로 적합한 제품만을 출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품질이 확보된 혈장분획제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원료혈장 단계부터 완제의약품에 이르는 제조·품질관리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