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은 최근 미얀마 양곤에서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의료 교육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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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은 ‘서울대병원형 외과부문 역량강화 사업’ 모델 개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1년 차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사업평가 및 보고회, 2년 차 사업방안 논의 등과 함께 의료진 20명이 참여하는 현지 공동 수술, 공동 컨퍼런스 및 강의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소아외과팀은 지난해 양곤어린이병원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시행하면서 현지 의료진이 실질적인 술기를 습득할 수 있도록 활동했다.
또한,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및 영상의학과 또한 양곤제너럴병원과 스페셜티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 수술 컨설팅, 최신 의료 기술 강의 및 공동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월 미얀마 보건체육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의사 13명, 간호사 12명 총 25명의 연수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018 Report of the SNUH Global Surgery Fellowship’ 보고서를 미얀마 보건체육부 및 양곤의대에 전달하고 향후 사업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포함됐다.
이 보고서에는 연수생 교육에 대한 만족도, 교육 전후 지식 및 술기 습득에 대한 비교, 교육 목표 달성 여부 및 교육전이에 관한 사항이 담겨 있다.
미얀마 연수생들은 EMR 도입 요구가 가장 높았고, 국가차원의 외과의료체계 모니터링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병원 교육이 미얀마 임상 술기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미얀마 문화체육부 타 툰 카이요 사무차관은 “서울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향후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교육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환영행사에 참석한 이상화 주 미얀마 한국대사는 “미얀마의 공적개발원조 분야에 의료분야가 빠져있는데, 서울대병원이 이런 도움을 주는 게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서 미얀마 현지에 교수교육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얀마 현지 교육은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서울대병원의 미얀마 지원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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