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에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 17명이 집단으로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의료원이 의료진 및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시행한 결과 총 17명의 환자가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신장투석실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들로, 의료원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 A씨가 최초 전파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잠복 결핵은 이미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실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전염성은 없다.
현재 병원 측은 감염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비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측은 "의료원이 A씨를 상대로 간이 결핵 검사를 했을 때는 음성이었으나 이후 배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감염병 예방 매뉴얼대로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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