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넥슨재단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또 한번 거액을 후원한다
. 이번에는 대전이다
.
대전시는 21일 허태정 대전시장, NXC 김정주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넥슨재단은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로 건립비로 100억원을 4년 동안 나눠 내기로 했다.
넥슨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기부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12월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맺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00억원을 기부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된 국내 첫 어린이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 2016년 개원했다.
이에 이은 넥슨의 두번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넥슨재단 출범 당시 신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제2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5월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도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 추가 설립 의지를 밝혔다.
다만 넥슨이 최근 매각을 추진하면서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회공헌사업 계획에도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매각 작업과는 별개로 어린이재활병원 추가 건립 계획을 이행하고 나서면서 이를 불식시켰다.
한편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서구 관저동 일원에 60병상 규모로 2021년께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넥슨재단으로부터 후원받은 금액을 포함한 건립비 447억원으로 당초보다 어린이재활병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계획했던 병원 건물은 한 층 더 올려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장애아동 특수교육을 위한 교실, 체육관,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 실과 강당,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 무장애 놀이터 등 시설도 업그레이드한다.
병원 지상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조성할 방침이다. 지상 공간은 차량 없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변경된 사업비에 맞춰 수정한 건립 계획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 승인된 공유재산심의와 중앙투자심사도 다시 진행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넥슨의 통 큰 후원은 민·관이 함께하는 장애아동 정책의 커다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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