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최근 의료계에서 조심스럽게 회자되는 사안이 있으니 바로 명의(名醫)로 알려진 유명 교수들이 예기치 않은 질병에 걸린 내용. 금년 초 국내 위암 대가의 부인이 별세, 안타까움이 컸던 가운데 해당 교수들은 다행히 빠른 진단 등으로 수술을 받고 쾌유 중이거나 일부는 항암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언.
서울A병원 A교수가 지난해 말 심장에 이상이 있어 판막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언. 유방질환에 있어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얻은 국내 최고로 꼽히는 A교수는 2017년 단일 의료기관 최초의 유방암 수술 3만건을 달성하는 등 쉼없이 ‘환자 사랑’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인물.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안식년 기간을 이용해 판막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큰 질병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예방 치료 차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이내 빠른 속도로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서울 K대병원에서 정년 퇴임한 내과 유명 K교수는 지난해 간에 문제가 생겨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언. 복통이 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암 진단을 받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질환 발병으로 주변 사람들이 많이 놀랐다는 후문. S병원서 퇴임한 후 수도권 병원에 재직 중인 저명 내과 K교수도 신장이식을 받고 현재 요양 중인 상황. 이와 관련,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의사들이 환자들만 신경 쓰다가 정작 자기 몸에 이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들도 이제는 본인한테도 명의(名醫)가 돼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