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올 4월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앞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자체 TF를 만들어 참여계획을 세우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간 커뮤니티케어는 복지부 주도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보험 영역을 중심으로 세부사항을 지원하는 체계로 알려졌다. 때문에 심평원은 번외의 기관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심평원 내부자료에 따르면,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중 의료급여 관련 업무 참여를 통해 기관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심평원 의료급여실은 자체TF를 구성해 관내‧외 의료급여 장기입원자에 대한 심사연계, 현장방문, 퇴원지원 등 업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케어를 수행할 지자체와의 심사‧사례관리 연계, 합동방문 중재사업 등 지원체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특히 복지부와 지자체 소관 사업인 ‘의료급여 사례관리 강화’와 ‘재가급여 시범사업’ 등 영역에 심평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의료급여실은 커뮤니티케어 TF를 만들었다. 박인범 의료급여실장을 주축으로 의료급여운영부 3명, 의료급여심사부 4명, 사례관리‧재가급여지원팀 2명 등으로 구성됐다.
TF는 선도사업에 선정된 지자체가 속한 심평원 지원과 ‘의료급여 커뮤니티케어 협력협의체(가칭)’ 운영할 계획이다.
▲선도사업 중 심평원 지원가능 분야탐색 관련 협의 ▲장기입원 환자 대상 선정 및 퇴원 관리방안 마련 ▲사례관리 및 합동중재 시행 등을 주요과제로 설정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커뮤니티케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행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 중이다. 지원체계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심평원과 달리 공식적으로 커뮤니티케어에 참여하는 역할이 크다. 각 지사에 지원반을 운영해 지자체의 선도사업 수행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의료 측면에서 통합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방문진료, 동네의원 만성질환관리,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재가 의료급여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