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조혈관 전문 의료기기업체 고어메디칼의 한국 지사 철수로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아의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고어 본사(W. L. Gore & Associates) 측이 제한적인 제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혔다.
고어는 11일 국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함샤우트를 통해 “고어사는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가족이 우려하고 있는 바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고어 측은 “지난 2017년 한국 시장에서의 의료기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환자 가족, 의료 단체 및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결정에 대한 재고 요청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 정부가 고어사에 협력 할 것을 제안했으며 우리는 그 제안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금번 사안에 대한 여러 우려와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고어사만이 제공 가능하기에 의료상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나 한국 시장에서는 대체품이 없는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라도 재공급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의료기기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 내 관련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의사, 환자 변호 단체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혈관 보급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고어 본사를 방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