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중국에서 5G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3000km 가량 떨어져 있는 환자의 뇌수술을 원격으로 시행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중국국제방송 등 외신을 종합하면 최근 중국 남부 하이난성 싼야(三亞)에 있던 의사가 베이징의 파킨슨병 환자에게 전기적 쇼크로 몸을 떠는 증상을 막는 뇌심부 자극기 이식수술을 진행했다.
해당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의사 링즈페이(凌至培)는 화웨이의 5G 기술을 이용해 수술도구 조작을 지시해 베이징에 있는 환자를 3시간 동안 수술했다.
중국은 이전에도 5G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과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올해 1월경 중국 푸저우 창러구 소재 차이나유니콤의 동남연구원 내 의사가 약 50km 거리의 푸졘의과대학 멍차오 병원에 있는 돼지에게 원격 기계팔을 사용한 간 절제수술을 시행했다.
1시간 정도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원격제어 지연시간은 0.1초에 불과했다.
링즈페이 의사는 "4G네트워크와 달리 5G는 속도가 빨라 원격조정 지연이 없어 거의 실시간 수술 진행이 가능했다"며 "장래는 상급 의료기관 의사들이 멀리 떨어진 지역의 환자들을 직접 수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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