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에어팟 등 무선 이어폰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 생물·건강분야 과학자 250여 명은 최근 유럽연합(EU)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무선장치에서 발생하는 비이온화 전자기장(EMF)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MF는 전기 전달에 사용되는 전기장치 등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전자기장(ELF-EMF)’과 블루투스, 안테나, 와이파이 등에서 나오는 ‘고주파 방사선(RFR)’을 일컫는 말이다. EMF는 X선·자외선 등과 비슷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EMF는 열을 발생시켜 화상 또는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어팟은 EMF에 관한 법적 기준치를 준수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기준치보다 낮더라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무선 이어폰을 외이도에 착용하기 때문에 고주파 방사선이 머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암·세포 스트레스·생식 기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반론도 있다. 미국 한 대학 교수는 “낮은 수준의 EMF 노출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