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이석로 원장(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이 선정됐다.
보령제약은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은 오늘(20일) 저녁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로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이석로 원장은 1994년부터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에서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인재를 양성하고 주민 자립 지원활동을 올해로 26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석로 원장은 1994년 레지던트를 마친 후 의사로서 꼭 경험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3년을 목표하고 아내와 18개월 아들을 데리고 방글라데시로 건너갔다.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지역에 위치한 꼬람똘라병원은 1992년 한국 기독교병원연합단체인 콤스(KOMMS)에서 세운 병원으로, 의사였던 이용웅 선생이 직접 발품을 팔아 부지를 다지고 인력을 모아 세운 병원이다.
이석로 원장은 이곳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의료 이외의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지역인 꼬람똘라 마을 사람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고민했고, 자연스레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2005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극오지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사업을 펼치며 ‘길 위의 닥터'라고 불리는 이재훈 의료선교사, 2001년 광주 월곡동에 개원한 이후 ‘마을 주치의’를 자처하며 광주이주민건강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의 외국인근로자, 난민 등을 위해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이용빈 원장(광주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이 받게 된다.
해외봉사 및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양질의 의료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참여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우규 원장(일산 빛과소금내과의원)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