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차세대 항암백신 개발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피디씨 라인 파마(PDC line Pharma)에서 진행 중인 비소세포폐암 항암백신 임상 1상 및 2a상 과제를 도입해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개발 및 판권을 독점 확보했으며 향후 중국·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권리를 확장할 수 있다.
이번 개발 계약은 전체 폐암 진단 중 약 80%를 차지하며 진행 속도가 느린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하기에 더욱 주목된다.
피디씨 라인 파마는 특정 유형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항암백신 개발사로 세계 유일하다. 수지상세포는 암세포와 싸우는 면역세포에 특정 암세포 제거 신호를 보내는 항원전달세포를 말한다.
LG화학에 따르면 피디씨 라인 파마의 플라스마사이토이드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백신 과제에서는 기존 수지상세포 기반 과제들보다 암 항원 대상 면역 반응이 좋다.
처방 즉시 치료제 투여가 가능하고,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 반복 투여할 수도 있다. 동종세포를 배양한 세포주, 즉 배양 가능한 세포 집합을 사전에 대량 생산하기 때문이다.
반면 여타 항암백신 개발은 환자의 자가세포를 추출·배양하는 주문 제작 방식을 사용, 치료제 생산까지 추가 기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암 환자 완치가능성을 높이는 세포기반 면역항암 분야 신약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적 항암백신을 개발해 암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