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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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는 22일 열린 제41차 정기총회에서 김갑식 회장의 재임안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이에 따라 김갑식 회장은 21대에 이어 22대, 23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김갑식 회장은 1978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성모병원 내과에서 수련 후 1985년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2014년 5월부터 서울시병원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범죄 피해자들의 치료비 지원, 취업교육 등을 담당하는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으로도 오랜기간 활동해 오고 있다.
‘깨끗한 회무’는 지난 4년, 그리고 향후 2년 그가 추구하는 협회 운영 방향이다. 조직의 수장은 ‘명예’가 아닌 ‘봉사’를 위한 자리라는 신념의 발로다.
이는 그동안 걸어온 행보에서도 잘 투영돼 있다. 서울시병원회장을 맡으면서 열악한 재정 상황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약속했고, 지금까지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매달 300만원씩 서울시병원회 재정에 아무런 조건없이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적극 후원해 왔다.
김갑식 회장은 “자금관리가 원칙적이고 투명하면 적자없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투명한 회무를 통해 재정이 건강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회원 권익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해 활동한다는 대명제 아래 큰 그림을 그려 나간다면 신뢰를 얻고 자연스레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병원회에서 3연임 회장은 사실상 김갑식 회장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임원선출 규정이 연임까지로 제한되면서 앞으로는 3연임이 불가능해졌다. 김갑식 회장의 경우 지난해 임기 중 규정이 바뀐 탓에 이번에는 연임 개념으로 추대될 수 있었다.
서울시병원회 역대 회장 중에는 라석찬 회장이 제9대부터 제12대까지 무려 4연임하며 가장 오래 회장직을 수행했고, 김도형(제6대~8회) 회장도 3연임 했다.
허춘웅(제15대~17대) 회장과 김윤수(17대~19대) 회장 역시 3연임이기는 하지만 임기 중간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만큼 온전한 3연임은 아니었다.
한편 서울시병원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년 보다 3300만원이 늘어난 2억4300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고, △회원병원 경영 개선 사업 추진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대국민 봉사 및 홍보 활동 전개 등의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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