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립암센터내 한의과 설치를 비롯해 암환자들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기관내 한의진료 확대 및 한양방 협진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22일 "보건복지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환자 수는 2013년 22만8000여 명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016년 22만9000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암이 40대 이상 성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협회는 암환자 치료와 회복에 효과가 있는 한의약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우선적으로 국가 암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가 설치·운영돼야 함을 역설해 왔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도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국립암센터 한의과 설치와 한양방 협진을 촉구하는 한의계의 주장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데 힘을 실어줬다"며 "그럼에도 양의계의 비상식적인 반대로 국립암센터 한의진료과 설치가 아직 추진되지 않고 있다"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명성의 MD앤더슨 암센터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에서는 이미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도입해 암환자 치료에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각종 암치료에 한양방 협진이나 한약투여가 큰 도움이 된다는 국제적인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들이 이들 의료기관의 치료성과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는 결코 특정직역의 이익이 아닌,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와 양방의 차별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며, 그 차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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