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2019년 대학의학회 정기총회가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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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1년 간 이뤄낸 굵직한 성과를 반추하며 올 한해 의학회가 추진해야 할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실제 대한의학회는 지난 3월 장성구 회장 취임 이후 △군의관 입대시점 연장 △JKMS 주간지 발행 △초중고 교과서 오류 개정 사업 △임상진료지침 개정 등 다양한 성과를 일궈냈다.
군의관 입대시점 연장의 경우 그동안 의료계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가장 손꼽히는 업적이라는 평(評)이다. 이에 따라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도 정상궤도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의학회가 발행하는 종합학술지 JKMS의 경우 월간에서 주간으로 발행 주기를 전환했다. 의학학술지 중에는 전세계에서 8번째다.
초중고 교과서 오류 개정 사업 역시 장성구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한 회무 중 하나다. 특별위원회를 꾸려 교과서에 게재된 보건의료 관련 정보 오류를 파악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각 교과서 출판사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는 한편 향후 교육부 등과 협의를 통해 의학회가 교과서 검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성구 회장은 특히 취임 일성으로 언급했던 의학회 정책 및 제도 개입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정부의 공공의과대학 설립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에 연루된 의료진 및 의료과실로 법정구속된 의사들의 구명에도 힘을 보탰다.
의학회는 올해도 여러 현안을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국내 의학계 발전에 공헌한 의학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헌정록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86명이 헌정됐고, 올해 12명이 추가돼 총 99명의 의학자들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헌정록을 통해 그들의 업적을 기린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019년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운영 주체들과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의학교육연합회(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WFME)는 1972년 세계의사회(WM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설립한 단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대한의학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의학교육 수준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성구 회장은 “변화무쌍한 의료환경은 물론 정부의 각종 제도와 정책으로 인해 의료계는 물론 의학계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단합된 모습으로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대상 및 윤광렬의학상, 이민화 의료창업상, 의학공헌상 등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처음 제정된 회원학회 대상은 기간학회 부문 ‘대한영상의학회’, 세부‧융합학회 부문 ‘대한당뇨병학회’가 수상했다.
윤광렬의학상은 이재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이민화 의료창업상은 이은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대한민국 의학계의 큰스승이자 후학들의 사표로서 평생을 의학 발전과 학문적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한 권이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