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첫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내달 1일 출시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김상표)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임피지의 국내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표준요법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을 나타낸 임핀지 임상연구는 향후 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경향을 바꿀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도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를 유일하게 가장 높은 수준(category)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항암방사선 요법 이후 1년 이내에 전이나 재발을 겪고 있으며, 10명 중 8~9명의 환자는 4기로 진행된다.
또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15%에 지나지 않아, 표준치료 이후 치료 이점이 있는 새로운 치료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의 요구가 대두돼 왔다.
이대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비소세포폐암 3기는 치료 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는 4기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병기임에도, 지난 20년 동안 표준치료보다 유의미한 생존 개선을 보인 치료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암방사선요법 이후 질병 진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어 마음을 졸인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임핀지가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