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턴과 레지던트에게 수련병원 포기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된 서울백병원이 해명에 나섰다.
서울백병원은 29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련병원 운영에 관해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병원이 수련병원을 포기했다거나 전공의들의 수련이 위기에 놓였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측은 "십년 이상 계속된 적자로 인해 병원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3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병원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라며 "하지만 성과가 없었으며 이에 TF에서는 인턴수련병원으로의 전환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근무 중인 레지던트 1년차들이 모두 수련을 마칠 때까지 수련병원을 유지하며, 2023년 이후 인턴수련병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측은 "2020년에도 기존처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병원 신청을 할 예정이다. 신규 1년차 레지던트는 모집하지 않지만, 현재 레지던트 1~3년차가 2~4년차로 올라가는 정원은 신청할 예정이며, 인턴 선발 역시 기존과 같이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1년차 레지던트들의 졸업 전까지 혼선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미흡한 소통으로 인해 일련의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서울백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레지던트와 인턴 모두 수련을 마칠 때까지 충실히 교육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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