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조기 암 검사에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진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기(PET/CT)가 최근 국내서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5일 핵의학과 정현우 교수와 소화기내과 김정환 교수가 조기위암 치료에 있어 FDG PET/CT를 이용해 완치 가능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논문을 SCI급 저널 ‘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 (SCI, IF: 3.282) 3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FDG PET/CT는 글루코스 유사체인 FDG를 이용해 암세포 대사를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조기 위암은 수술 또는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다. 내시경 절제술은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회복기간이 빨라 선호하는 추세다. 따라서 치료 방침을 정할 때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정현우, 김정환 연구팀은 조기 위암이 의심되는 환자 199명(210사례)을 대상으로 FDG PET/CT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진행성 조기 위암의 경우과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 가능한 조기 위암을 구분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현재 주로 이뤄지는 내시경 소견보다 정확하게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PET/CT는 다른 영상 장비에 비해 방사선 노출이 적으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도입 의료기관이 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울산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이대서울병원 등에 PET/CT 장비가 도입됐다.
이대서울병원 측은 "PET/CT를 통해 방사선 노출과 검사시간은 줄고 진단의 정확도는 높아져 핵의학 검사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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