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전세계 최소 침습 척추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들병원이 또 한 번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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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와 경추에 이어 이번에는 흉추에 내시경 시술을 적용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흉추 전용 내시경을 선보이며 척추수술의 신기원을 예고했다.
배준석 우리들병원 원장은 최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파라셀수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조이맥스 아젠다 패컬티 & 유저 회의’에 참석해 최신 내시경 척추 치료법을 소개했다.
세계적 의료기기 개발사인 조이맥스가 주최한 이번 회의는 전세계 척추 전문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발표와 함께 카데바(사체) 워크숍 형태로 진행됐다.
배준석 병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들병원이 세계 최초로 디자인하고 조이맥스가 제조, 생산한 흉추 전용 내시경을 처음 선보였다.
그동안 우리들병원은 요추와 경추의 내시경 시술을 주도해 왔고, 그 경험을 토대로 흉추 내시경을 개발해 척추수술사에 또 다른 획을 그었다.
흉추 수술은 요추나 경추와는 달리 시술 부위까지 접근이 어려워 척추수술에서도 고난이도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디스크 환자의 1% 남짓을 차지할 정도로 발현율도 미미하다.
그럼에도 우리들병원은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서라도 최상의 시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흉추 내시경 수술 연구에 매진했고, 최근 그 결실을 맺었다.
기존에도 내시경을 이용해 흉추 시술을 시행했지만 복잡한 구조를 통과하기에는 내시경 크기가 너무 커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흉추 전용 내시경은 구경이 크게 줄어 훨씬 수월하게 병변에 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각도의 시야 확보로 시술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시술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고, 수술 성공률 역시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우리들병원 측은 소개했다.
배준석 병원장은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이 전세계 척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더욱 빠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가 복잡한 흉추에 적용할 수 있는 내시경은 기술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흉추수술 환자는 디스크 환자 100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그들에게도 내시경 수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전용 내시경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배준석 병원장은 이 회의에서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 발전과 전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이맥스 교육 공로상인 ‘Hand Shake Award'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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