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최근 5년간 주사로 인한 합병증 발생환자가 5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감염환자수가 1800여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혈관합병증 1800여명·혈관합병증 1600여명 등 주사로 인한 합병증 환자가 다수 확인되고, 이에 따른 진료비 등 사회적 비용도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사 합병증 진료 환자수는 지난 2014년 917명에서 지난해 1195명으로 4년 새 30.3% 증가했다.
합병증 발생유형별로는 전체 주사합병증 환자 5234명 중 감염이 1843명(3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혈관합병증(1794명)·기타합병증(1062명)·상세불명합병증(55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대비 지난해 주사 합병증 증가율은 혈관합병증이 50%로 가장 높았다. 혈관합병증 환자수는 2014년 304명에서 지난해 456명으로 늘었다. 주사로 인한 기타합병증과 감염 증가율은 각각 37.7%·23.2%였다.
주사 합병증으로 인한 감염 등 환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소요되는 진료비용도 동 기간 급증했다.
주사 합병증에 따른 진료비용은 2014년 2억 6434만원에서 지난해 4억 9866만원으로, 최근 4년 사이 88.6%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중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자 부담금은 2014년 1억 1169만원에서 지난해 2억 1190만원으로 89.7% 늘었다.
최 의원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감염 외 합병증 발생 요인에 대한 기초적인 현황파악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보건당국은 주사로 인한 합병증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주사제 부작용 예방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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