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림프종만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림프종센터'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혈액암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하는 림프종은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절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60여종의 세부유형이 있다.
종양 가운데 10번째로 많이 발병한다. 병리학적 세부 유형이 많고 복잡해 림프절 뿐만 아니라 피부, 눈, 뇌, 위장관, 부비동 등 신체 어느 곳에서도 발생하는 다면적 측면이 많은 종양이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는 림프종, 림프절 비대증, 면역세포치료 등, 림프종 단일 질환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룬다.
초대 센터장 조석구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전영우 혈액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과, 림프종 전문 간호사를 비롯한 다수의 림프종 외래 간호사들로 구성된 림프종팀을 운영한다.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안과, 외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장기중심 과에 유기적인 협의 진료 형태를 갖춰서 진료의 전문성을 높인다.
센터 내에 림프종 전담 진료실을 비롯해 주사실을 별도로 개설하고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쾌적한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진료면에서는 서울성모병원 림프종-골수종 센터의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아 양병원간의 일관성 있고 표준화된 진료 지침을 공유한다.
연구부분에 있어 가톨릭대학교 중개의학분자연구소와의 협력체계를 진료시점부터 구축해 놓은 상태로, 수년간의 연구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 전임상 단계 기초연구를 공동으로 시행하는 등의 임상·중개연구기반 초석을 다진다.
이밖에 림프종 환자의 입원일정 및 CT나 PET CT 검사, 조직검사와 같은 진단을 위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원스탑-패스트트랙'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들의 불편감을 해소함과 동시에 치료 시작시점의 적절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조석구 센터장은 “림프종 단일질환으로 특성화센터 구축으로 전문 인력에 의한 림프종 환자들의 집중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림프종치료의 1번지로 국내 최고수준의 치료와 연구를 수행하는 센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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