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경기도와 연세대학교가 올해 인공지능(AI) 융합연구센터 유치에 고배를 마신 가운데, 내년도 추가 선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AI 융합연구센터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헬스케어, 바이오·의약, 자동차 등의 산업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 지역별 산업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을 ‘AI 융합연구센터’로 지정·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21일 경기도·연세의료원 등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올해 AI 융합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도·연세의료원은 내년도 AI 융합연구센터 선정을 위해 공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공모를 통해 금년 2개 대학, 내년에 3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총 5개 대학을 AI 융합연구센터로 지정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연세대·용인시 등과도 MOU를 맺은 만큼 내년도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도 “올해 두 곳을 뽑는데, 세 번째 평가를 받았다”며 “연세의료원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특히 연세의료원은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추진 중인 ‘용인연세의료복합도시첨단산업단지(의료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산업단지를 추진 중에 있는데, 이것과 맞물려 AI 융합연구센터고 같이 하는 것”이라며 “둘을 함께 추진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도 AI 융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헬스케어·의료 분야 AI 연구를 사물인터넷 AI(판교)-IT·AI(분당·기흥)-바이오AI(광교) 등 기존 연구거점들과 연계해 ‘경기남부 AI 연구벨트’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AI 융합연구센터로 지정될 경우, 연세의료원은 과기정통부로부터 3년 간 약 41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센터 지정을 확정하고, 지정된 센터는 헬스케어·의료분야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AI 융합연구센터는 도내 AI 관련 기업과 협업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도는 본 사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함께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을 관련 사업에 보급·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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