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최근 간호사 사망진단서 작성 등 각종 위법행위 실태가 불거진 요양병원들이 자정 활동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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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병원의 비상식적인 행태로 선량한 요양병원들까지 도매금으로 지탄 받는 일이 속출하면서 내부 단속에 나선 모습이다.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는 최근 전체 요양병원에 공문을 보내 “불미스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부 요양병원의 부적절한 일탈행위로 전체 요양병원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강력한 자정활동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협회의 이 같은 행보는 잇따라 불거진 요양병원들의 비위 행태에 기인한다.
실제 최근 언론에는 간호사가 사망선고뿐만 아니라 사망진단서까지 작성하는 요양병원 실태가 다뤄졌다.
이 요양병원은 의사의 서명이 들어간 사망진단서를 미리 만들어 둔 뒤 야간에 당직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사망선고를 하고, 사망진단서에 고인의 이름 등 인적사항을 기재해 왔다.
뿐만 아니라 ‘당직실에서 쉬면서 사망선고만 하면된다’는 식의 당직 한의사 구인광고를 한 요양병원도 도마에 올랐다.
손덕현 회장은 “간호사가 사망진단서를 작성하거나 사망선고를 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면서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윤리위원회를 가동해 자정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병원들은 관련법을 엄격하게 준수해 요양병원 전체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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