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의료원이 혈액질환에 있어 산하 병원 간 네트워크를 통해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가톨릭혈액병원은 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하나의 통합 진료 네트워크를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혈액병원은 서울성모병원 270병상과 여의도성모병원 34병상, 은평성모병원 38병상을 통합해 전문 의료진이 혈액질환 환자를 통합 진료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본래 부속병원의 혈액질환 전문 진료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설립된 혈액병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구축된 셈이다. 진료 처방 프로토콜과 간호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의료진 교육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고령의 혈액질환 환자의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해 서울성모 혈액병원 전문 의료진이 은평성모 혈액병원의 환자들을 세부 질환별로 순환 진료하는 ‘명의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여의도성모병원에는 림프종 단일질환만을 진료하는 림프종센터가 얼마 전 진료를 시작했는데, 서울성모병원의 진료 지침을 공유하며 전원 절차를 간소화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욱 가톨릭혈액병원장은 “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모든 진료와 임상연구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환자가 거주지에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동일한 치료법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