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와상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욕창
’도 경제력에 의해 발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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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 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표본자료를 분석해 욕창 발병률 분포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국내 욕창 유병률의 패턴을 조사하기 위해 입원과 사회인구학적 특성(나이, 건강보험타입, 의료기관 지역·규모)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욕창환자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고령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특히 의료급여 수급자에서의 발병률이 1.46배 높았다.
즉 고령이고 저소득층 및 만성질환자에서 욕창이 많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2015년 기준 건강보험 유형 및 지역에 따른 욕창환자 수를 보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46.9%가 광역시 지역의 의료기관에 입원했는데, 이는 44.4%의 의료급여 수급자보다 높았다.
또한 의료급여 수급자는 12%만이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반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는 21.3%로 높게 나타났다.
종합병원과 병원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는 각각 30.9%와 41.8%로 의료급여 수급자의 32.1%와 50%보다 낮았다.
이는 욕창이 의료취약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건강 불평등 격차가 크다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는 “이 연구는 최초로 국내 인구의 욕창 유병률의 패턴을 밝혀낸 것에 의미가 있다”며 “욕창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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