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커뮤니티케어 제도 내에서 간호사 역할은 일차의료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적절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돕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만호 대한간호협회 정책전문위원은 최근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보건의료 컨소시엄’에서 커뮤니티케어 내 간호사 역할과 이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한만호 위원은 "앞으로의 간호사 역할은 일차의료 중개자"라며 "이를 알리는 것이 이번 컨소시엄 참여 목적"이라고 밝혔다.
기존 진료와 관련된 간호, 처치와는 별개로 ‘케어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현장 노인들에게 보건예방 및 교육상담을 제공해 일차의료기관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간호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업무만 책임지고 나머지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사 역할을 침해하지도 않는다.
결과적으로 질병 조기 발견과 악화 방지로 인한 국민 삶의 질을 제고, 환자들 대형병원 쏠림 완화 및 일차의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만호 위원은 또 방문간호지시서 마련에서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데이터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고령자 대상의 획일적인 건강검진 대신 공단 건강보험 급여기록을 활용해 방문간호 대상자를 선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노인장기요양병원 자료는 의사가 판단한 데이터로 신뢰도가 높으며, 커뮤니티케어의 주요 대상이 만성질환인 만큼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
그는 "장기요양보험 자료 중에는 인정신청 제출 의사소견서를 방문간호지시서로 대체 활용 수 있다. 인정신청자 대부분이 유질환자이기에 등급판정 제외자, 일반 재가서비스 이용자 등을 방문간호 대상으로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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