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신풍제약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최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World Malaria Day Exhibition’ 행사에 부의장에 선출돼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풍제약은 국산 16호 신약으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정을 개발했다.
피라맥스정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열 말라리아 및 삼일열 말라리아에 동시 치료가 가능한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복합제제다.
지난해 아프리카시장에 시판된 이후 현재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니제르 등에 국가 말라리아 치료지침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 기타 아프리카 10개국에 진출한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공공조달 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발병은 2억1000만건 정도로 추정되는데 아프리카 지역이 90%를 차지한다. 이 중 나이지리아는 위험국가 1위로 연간 1억례의 환자가 발생하며 매년 3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이지리아 보건부 장관 Isacc Adewole 교수의 개회사 후 신풍제약과 피라맥스정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행사기간 동안 신풍제약 대표단은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와 동행했고 특히 나이지리아 말라리아 질병관리본부장(NMEP) 등과 현지에서의 방역 정책 등을 논의하는 별도 면담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신풍제약과 MMV(Medicine for Malaria Venture) 공동투자로 개발한 피라맥스가 나이지리아 국가 1차 치료제 지침 등재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말라리아 치료제의 연간 조달 규모는 대략 1200만명분으로 공공조달시장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공급한다. 이 분야 등재가 확실시되면 조달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