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 조성을 추진 중인 송도 의료복합단지 사업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03년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국제도시 내 1, 3공구에 외국계 영리병원 유치를 목표로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병원 및 대학병원 착공과 의료·바이오 연구시설이 밀집된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중이다.
그러나 영리병원에 대한 시민단체 반발과 함께 투자 유치 실패로 해당 부지는 사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복합단지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법에 의해 해외 의료기관의 사업 참여와 함께 외국인 투자법인의 지분 10%이상이 요구된다.
지난해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 스페인 등 4개국의 민간사업자가 투자 의지를 드러냈지만 최근 모두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병원의 경우도 2005년 정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을 선정하고 2009년에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인천시가 MOU까지 맺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에 8만719㎡규모의 국제병원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첫 영리병원이 될 전망이었던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도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측은 "자금뿐만 아니라 의료 사업을 함께 진행할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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