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치매와 우울증 위험이 높은 어르신 대상 한의학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결과,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있고 참여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4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공용회의실에서 '2018년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결과 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인 ‘어르신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9개 자치구 보건소와 각 지역구 한의사회가 공동 진행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중 치매와 우울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침 시술과 한약 투약 및 각종 집단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최근 2년 간 서울특별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보건소형 프로그램 전체 참여자는 1507명, 한의원형 프로그램 전체 참여자 수는 1830명으로 총 3337명이었다.
이번 사업은 올해로 4년 째다.
사업 결과 보고회에서는 인지기능평가 선별검사(MMSE-DS)와 우울증 선별검사(GDSSF-K) 및 치매 지식, 태도 실천 척도, 혈쇠척도를 통해 효과를 살펴봤다.
보건소형 프로그램에서는 치매 지식 태도 실천, 혈쇠척도에서 전반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으며, 한의원형 프로그램은 MMSE-DS, GDSSF-K, MoCA, 치매 지식 태도 실천, 혈쇠척도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가 있었다.
사업을 총괄한 박용신 서울시한의사회 건강증진사업 추진위원장은 “치매와 우울증 분야에서 한의진료를 통해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약 150여 회원이 참여한 만큼 앞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은 "앞으로 시범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정례사업으로 안착을 목표로 이 사업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학 역할을 확대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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