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이 개원 이후 첫 심장이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은 최근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체외막산소공급(ECMO) 치료를 받던 20대 초반 여성에게 뇌사자 공여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심장이식팀 주도로 약 5시간여에 걸쳐 시행된 이식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7일간 회복을 거쳐 일반 이식 병동에서 생활한 뒤 약 20일 만에 건강히 퇴원했다.
병원 측은 "이번 이식수술 성공은 뇌사자 장기 구득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응급의료센터, 장기이식센터 등 여러 진료과가 힘을 모은 다학제 협진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 강준규 교수는 “환자는 2주 이상 체외막산소공급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나빴지만 협진을 통해 수술 전부터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한 노력으로 무사히 이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순환기내과 서석민 교수는 “수술 후 심장 기능은 매우 좋으며 환자 건강 상태 역시 빠르게 호전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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