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개원 30주년을 맞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차세대 전략으로 2021년과 2023년 건립 목표인 신규 병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감염관리 특화 병동으로 알려진 ‘I동’ 외에도 중환자실 중심 병동이 구성될 ‘D’동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맞춤형·질병예측형 진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사진]은 오늘(21일) 오전 열린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2023년 건립 예정인 D동은 인공지능 정밀의료 솔루션을 도입하고 환자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질병 예측형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외 대표 스마트병동이 될 D동을 중심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강화, 새로운 경쟁력의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의 신규 병동 D동 작명에 대해서는 ‘dream’의 약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간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던 D병동의 개요가 나오며, 이상도 병원장의 설명대로 AI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꿈의 병동’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도 원장은 감염특화 병동인 I동 건립과 관련해서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환자 관리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며 “2021년 건립 예정인 음압전용병동 I동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첫발을 내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아미스(AMIS, Asan Medical Information System) 3.0’도 핵심 경쟁력으로 언급됐다.
AMIS 3.0을 기반으로 병원 내 의료데이터 표준화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은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및 질병예측형 진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도 병원장은 “앞으로는 진단과 치료 위주에서 예방과 관리가 병원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AI, 헬스데이터 등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 진료를 통해 병원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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