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의사들의 정치참여와 후보 발굴을 목표로 한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의협은 6월23일 임시회관에서 총선기획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상임이사회에서 구성이 의결된 뒤 한달 여 만이다.
의협은 10개월 가량 남아있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내년 4월 진행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해 총선기획단의 발대식을 갖게 됐다”며 “13만 의사회원, 2만 의과대학생을 비롯해 의료기관 종사자 100만명의 총선 참여를 위해 선제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최고전문가 단체인 의협은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합리적 보건의료정책을 제시해 정책단체의 역할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의협의 제안이 각 정당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비교 분석해 올바른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사출신 국회의원 발굴과 지지운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최 회장은 “전체 국회의원 중 의사출신 국회의원은 1명뿐으로 전체 의원의 1% 밖에 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기획단은 정치세력화 및 조직화를 위해 16개 시도의사회에서 총선기획단을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사회원들의 책임당원 가입의 적법성에 대해 질의 후, 당원가입 운동과 국회의원 후원 운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필수 총선기획단장은 “그동안 총선기획단이 구성된 바는 있지만 시도의사회별로 구성된 적은 없었다”며 “이번에는 시도의사회별로, 시군구의사회별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의사들의 정치역량 강화를 위해 국회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료정책연구소와 기획단 의견을 종합해 정책제안서를 만들 계획”이라며 “나아가 책임당원의 적법성에 대한 질의도 중앙선관위에 한 뒤 국회의원 후원 등 의료계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총선기획단은 향후 의사출신 국회의원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 회의 때까지 시도의사회별로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수요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무열 총선기획단 대변인은 “지역별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의사들의 수요를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후보자를 발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