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신경장신의학회(신경정신학회)는 24일 오후 5시 故 임세원 교수 의사자 지정을 위한 ‘탄원서’를 의사상자심의위원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의사상자 심의위원회는 임 교수의 의사자 지정을 한차례 보류했는데, 신경정신학회는 이달 7일부터 국민과 회원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바 있다. 탄원서에는 총 2121명이 서명했다.
신경정신학회는 “故 임세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의료와 복지현장 등 최일선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남을 돕고, 책임감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정신학회는 최근 조울증을 앓았던 환자가 임 교수와 유가족에게 편지를 전해왔다며 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경정신학회는 “해당 편지에 ‘임 교수의 철저히 이타적인 뜻이 사회와 시대에 흐르도록 의사자 지정이 되기를 희망한다. 의사자 지정을 통해 아름답고 강한 가치가 잊혀지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경정신학회는 “임 교수 빈소를 조문한 네 명 중 한 명이 환자와 그 가족들이었고, 고인에게 감사 편지를 적어 유가족에게 직접 전했다”며 “의사자 지정을 통해 정신질환자들도 편견과 차별 없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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