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해외 젊은 재활의학과 교수들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재활의학 전수에 앞장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 초청으로 미얀마 양곤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A.T. 까잉(Khaing) 교수가 한국을 방문, 신경근골격계 통증 재활 및 초음파 검사에 대한 연수를 받았다.
두 번째 연수 또한 오는 9월부터 동일 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방문에 진행될 예정이다.
병원은 “이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된 계기는 대구지역의 향토기업인 고려전선(정용호 대표이사)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2년 전 미얀마에 진출한 고려전선은 현재 양곤지역에 지사 및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사회 공익적 활동을 모색하고 있던 차 때마침 박기영 교수의 ‘개발도상국 재활의학전수를 위한 후원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박기영 교수는 현재 세계재활의학회 아시안-오세아니안 대륙 평의원 대표를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재활의학을 시작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교수들을 가능한 많이 초청해 한국의 선진재활의학을 전수 할 계획”이라며 연수의 취지를 설명했다.
고려전선은 이번 연수에 초청된 미얀마 교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병원 재활의학과는 의학교육, 숙소 및 식사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아울러 8월에는 캐나다 마티외(Mathieu) 재활의학과 교수가 2주, 10월에는 이란 테헤란의 무하마드데르 아데바리(Mohaddeseh Azadvari) 재활의학과 교수가 한 달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한 향토 철강회사의 후원으로 인도네시아 재활의학과 교수 2명이 매년 한국을 방문해 연수를 받는다.
박 교수는 “국가 간 의학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재활의학 수준을 홍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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