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은 세계 최초로 모든 장거리 항공편에 모바일 심전도
(ECG) 시스템인 카디오시큐
(CardioSecur)를 탑재했다고
1일 밝혔다
.
카디오시큐는 소형 ECG 시스템으로 무게가 50g에 불과하다. 승무원의 기내 모바일 장치에 있는 앱과 심전도 케이블, 4개의 일회용 전극이 달린 작은 가방으로 구성된다.
탑승객이 심장 질환을 호소하면 승무원은 이 시스템과 앱을 통해 심전도를 측정하고 환자 나이, 체중, 성별,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입력한 후 지상에 있는 ISOS(International SOS)의 의료 핫라인으로 전송한다.
ISOS는 측정된 심전도를 평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승무원에게 전화로 조언한다. 이후 비행기 회항 여부 등이 최종 결정된다.
탑승객 가운데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앱의 전문가 모드를 사용해 심장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루프트한자는 '기내 의료진'(Doctor on Board)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의를 포함해 기내 탑승 중인 의료진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의료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의료진 1만1000명이 등록돼 있다.
루프트한자는 의료 여행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탑승객이 비행 중 의료 서비스 지원을 희망하면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인 중 선택해 동반할 수 있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집중치료 수송 및 들것 사전 예약, 환자 이송 서비스, 비행 스트레스 안정을 위한 의료용 산소 제공, 별도의 의료 운영 센터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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