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와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원장 문병인)이 아프리카 콩고 판지병원(원장 드니 무퀘게)과 협약을 체결하고 포괄적인 교육 및 연구 교류를 비롯해 의학정보 교류와 의료진 연수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7월1일 이화여대 의과대학 대강당 계림홀에서 드니 무퀘게(Denis Mukwege) 2018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게 명예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어 이대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문병인 의료원장, 드니 무퀘게 박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의료원은 콩고 판지병원과 학술, 연구인력 및 행정인력 교류, 과학 연구 및 개발 협력, 간행물 교류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보구녀관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해왔다”면서 “앞으로 가능한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상호 협력을 통해 판지 병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이화의료원의 오랜 역사를 잘 알고 있으며 여성 의료 교육과 훈련에 있어 훌륭한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성 성폭력 관련 공동 연구 및 의료진 훈련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콩고에서 신규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이대서울병원이라는 신규 병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이화의료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콩고 판지 병원은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드니 무퀘게 박사가 1999년 설립한 병원이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아프리카 부룬디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앙제르 대학교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고 제2차 콩고 전쟁에서 하루 18시간 중 10회의 수술을 진행하며 성폭행 당한 수천 명의 여성들을 치료하는 등 전쟁 중 여성 건강을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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